판매업체 작년 70여개사 100여개 브랜드 경쟁 웰빙 열풍을 타고 생수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워낙 제품이 많이 쏟아지다 보니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현재 70여개 업체에서 100여개 브랜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는 크게 천연암반수, 해양심층수로 나뉜다. 천연암반수는 각종 미네랄 성분이 용해되면서 만들어져 물맛이 좋은 점이 특징이다. 해양심층수는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만큼 자신의 몸 상태와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국내 생수시장은 올해 6000억원대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사무실용 대형 생수 분야에서는 진로 ‘석수와 퓨리스’가 점유율 20%로 1위다. PET병 생수 시장에서는 농심이 유통과 판매를 대행하는 제주삼다수가 선두를 달린다.

제주삼다수는 제주도 한라산 청정지역에서 내리는 빗물이 자연 그대로의 화산현무암층을 통과하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이 용해되면서 만들어진 만큼 물맛이 아주 부드럽고 깨끗한 약알칼리수로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공항의 ‘한진 제주퓨어워터’는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을 근원으로 만든 천연암반수 제품이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기내승객용으로 납품하던 ‘제주광천수’를 ‘한진 제주퓨어워터’로 이름을 바꿔 인터넷과 전화 주문판매를 하고 있다.
석수와퓨리스의 석수는 미국의 샤스터, 프랑스의 비쉬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지역의 하나인 충북 청원군 소백산맥 지하 200m의 천연 지하 암반수로 우리 몸에 유익한 10여종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최신 자동화 설비와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미국 FDA와 일본후생성 수질검사기준, 미육군성 사령부 106 수질검사에 합격해 세계로 그 명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0일 신세계백화점 서울 충무로 본점 ‘워터바’에서 여성 고객들이 생수를 고르고 있다. |
롯데칠성음료는 동해에서 취수한 프리미엄 해양심층수 ‘블루마린’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강원도 양양군 해안으로부터 17.5㎞ 떨어진 수심 1032m(비공식 세계 최고 수심)에서 취수한 심층수로 만들었다. 블루마린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이 1 대 3 대 1로 일정하게 함유돼 인체 미네랄 밸런스와 유사한 점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의 ‘울릉 미네워터’는 경도를 30% 정도 높여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한 제품이다. 경도(물의 세기)는 물속에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함유된 정도를 나타내는데 기존 제품들이 150도 전후인데 비해 ‘울릉 미네워터’는 200도로 국내 해양심층수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광동제약 ‘동해바다 1032해양심층수’, 강원심층수 ‘천년동안’, 파나블루 ‘슈어’ 등 다양한 해양심층수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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