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는 이날 통일연구원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북한 인권 실상과 효율적인 개입 방안’을 주제로 연 ‘샤이오 인권포럼’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지성의 비겁함과 동족애의 빈곤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도 심해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한다 해도 남북관계가 좋아지거나 인권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식량지원 못지않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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