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 같은 두 기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린 신제품을 선보였다.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9일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점을 모은 ‘삼성 슬레이트PC 시리즈7’(슬레이트PC)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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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슬레이트PC 시리즈7’ |
사무실, 서재 등에서는 함께 제공되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해 노트북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모바일 OS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7’을 탑재해 일반 PC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MS 워드, 엑셀, 한글 등의 사용에 제약이 없다.

슬레이트PC는 일본 노트북에 탑재하는 인텔 코어 i5 중앙처리장치(CPU)와 4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장착해 데이터 처리 속도도 태블릿PC보다 훨씬 빠르다. 저장장치로는 하드디스크(HDD)보다 소음이 적고 속도가 빠른 64GB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달았고 170도 광시야각의 11.6인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부팅 시간도 ‘패스트 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최대 15초밖에 걸리지 않고 잠자기(sleep) 모드에서 작업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은 2초에 불과하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해 슬레이트PC를 개발했다”며 “PC 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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