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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제공 |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상암동 CGV에서 ‘2011 MAMA’ 싱가포르 개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래미를 능가하는 아시아 뮤직파워를 형성하겠다”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이에 따라 ‘MAMA’ 측은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일부 가요기획사의 보이콧, 심사기준, 해외 아티스트의 비중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1 MAMA’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해 보이콧했던 SM엔터테인먼트 등 가요기획사의 참여여부였다. ‘2010 MAMA’는 지상파 음악프로그램과의 스케줄 중복과 SM과의 갈등으로 일부 한류스타들이 불참, ‘반쪽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들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형관 제작총괄국장은 “SM은 올 초 갈등이 풀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SM소속 가수들은 엠넷의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김동준 사무국장은 “보이콧 문제에는 이것으로 답변이 될 것이다”며 “작년에 대관상의 문제로 국내 가요프로그램과 출연이 겹치는 주말 일정이 불가피했다. 올해는 미리 대관을 미리 준비하는 등의 노력으로 최대한 많은 가수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시아 축제인 만큼 K-POP의 한류열풍에 걸맞은 심사기준도 도입됐다. 신 국장은 “K-POP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정성 문제로 시상기준에서 바뀐 부분은 해외 전문 심사위원 20명을 새롭게 초빙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서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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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을 넘어 아시아 팬들과 교류하는 것도 ‘MAMA’ 측이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다. 해외 아티스트의 소개 강화, 셔플댄스 릴레이를 통해 ‘MAMA’ 무대에 초청하는 이벤트, 현지 시청자들이 뽑는 K-POP 최고 아티스트 등이 그것이다. SNS를 통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다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MAMA’ 측 의지다.
신 국장은 “일방적인 한류는 한계가 있다.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화학작용 있을 때 한류 역시 가치가 높아진다. 아시아 시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수익을 위한 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아의 수많은 음악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1 MAMA’는 내달 29일 오후 5시부터 총 6시간 동안 케이블채널 엠넷을 통해 생방송되며,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19개국 19억 명이 시청하게 된다.
정병근 기자 bk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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