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신생아녀' 조작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이를 강력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남자친구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신생아녀' 박겨레(21)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겨레 씨는 식사, 세수, 양치질 등 기본적 일상생활을 비롯해 제모, 코 후비기까지 남자친구의 도움을 빌린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겨레 씨는 방송을 통한 신경정신과 상담 결과 '의존성 성격장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박 씨가 아프리카TV BJ(브로드캐스팅 자키) 경력이 있고,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겸 피팅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혼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이 어떻게 아프리카TV BJ와 쇼핑몰 운영을 할 수 있느냐"며 "사전에 짜여진 대본대로 방송한 것"이라고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은 박씨가 쇼핑몰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캐릭터를 설정해 거짓 방송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화성인 바이러스' 제작진 측은 복수의 매체에 "조작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인터넷 방송 BJ 이력과 쇼핑몰 운영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BJ는 그 사람의 이력일 뿐 평소 생활을 남자친구가 수발 들어준다는 팩트와 모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쇼핑몰 또한 그 사람의 취미나 직업일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화성인 바이러스'는 앞서 교복중독 화성인으로 출연한 임은빈씨가 레이싱 모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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