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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코딱지도 파줘" 신생아녀 화성인 '경악'

입력 : 2011-10-19 11:28:02 수정 : 2011-10-19 1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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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일명 '신생아녀' 화성인이 등장해 화제다.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신생아녀'라 불리는 박겨레(21)씨가 출연했다.
박겨레 씨는 남자친구가 빨래,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은 기본이고 밥 먹여주기, 옷 입혀주기, 화장 지우기, 머리 말려주기, 목욕 등 모든 수발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겨드랑이 제모와 콧물 닦기와 코딱지 파주기까지 해준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이날 함께 출연한 신생아녀 남자친구 김찬길 씨는 "여자친구의 수발을 다 들어준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고 착찹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양치질이나 세수 등 기본적인 걸 안하려고 해 한 번 싸운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가 화를 내 '내가 잘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찬길 씨는 "하루는 설거지를 하고 고무장갑을 벗었는데 주부습진이 있더라.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며칠 지나니 잊혀졌다"고 말하며 눈물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생아녀는 신경정신과 상담을 통해 의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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