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던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카 시리즈 IZOD 월드챔피언십 경기에서 차량 15대가 휘말린 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5마일(약 2.4㎞)의 서킷을 200바퀴 돌아 300마일(약 483㎞)을 달리기로 돼 있던 이날 경주에서 웰던은 12번째 바퀴에서 다른 차들과 뒤엉키면서 불길에 휩싸였다.
인근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웰던은 2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인디카 시리즈 대회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심각한 부상' 때문이라고만 발표했다.
1978년생인 웰던은 미국 최대의 자동차 경주 대회 가운데 하나인 인디 500에서 2005년과 2011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인디카 경주에서 사망 사고가 난 것은 2006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에서 폴 데이나가 연습 주행 도중 숨진 이후 5년 만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수지와 두 아들 세바스찬(2), 올해 3월 태어난 올리버가 있다.
이날 레이스는 사고가 난 뒤 중단됐다.
동료 드라이버들은 웰던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후 서킷을 5바퀴 도는 추모 주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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