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는 서정화(사진) 신소재물리학과 교수가 '차세대 유기 발광 트랜지스터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서 교수가 개발한 트랜지스터 소자는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서 교수가 개발한 유기 발광 트랜지스터(Organic light emitting transistor)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와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OTFT·organic thin film transistor)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신개념의 차세대 전자 소자로 하나의 소자만으로 평면 디스플레이 제작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태훈 동아대 신소재물리학과 교수는 “서정화 교수의 이번 논문은 복합의 다전해질층을 이용해 p형 유기 광방출 반도체를 구현하고 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연구로서 유기 광전자 소자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한 세계수준의 연구라고 본다”며 “서 교수는 차세대 유기 광소자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히거 교수 및 바잔 교수와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 연구는 기존의 유기 발광 트랜지스터가 가지고 있던 전하 수송의 어려움을 수용성 고분자 전해질을 이용해 극복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기능성 신소재를 이용해 전자소자의 공정 단순화로 제작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보다 가볍고 소형화된 전자기기를 실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에 휴대가 용이한 전자소자를 위한 새로운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대 신소재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 교수는 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쳤으며, 그동안 SCI급 학술지에 5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부산=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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