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어 이러한 방식의 내년 시즌 운영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16개 팀은 내년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0라운드까지 치르고 나서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으로 분리해 따로 리그전을 치르게 됐다. 두 리그로 나뉜 팀들은 각각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4라운드를 더 치러 상위리그에서는 우승팀을, 하위리그에서는 강등팀을 결정하게 된다.
프로연맹은 그동안 스코틀랜드와 네덜란드, 일본 등의 리그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했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행하는 방식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팀당 경기 수는 올해 정규리그(6강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제외) 30경기에서 총 44경기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2진급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력 저하로 팬들의 관심이 떨어진 컵 대회를 내년에 폐지하기로 해 팀별로 늘어난 경기 수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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