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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중 한 장면. |
28일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월 대전에서 3박4일동안 열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인화학교 중2 남학생이 동급생인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광주경찰청 성폭력수사대 수사 결과)
이 가해 남학생은 인화학교 기숙사에서도 두 여학생을 여러 차례 성폭행, 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인화학교에서 또 다시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해 해당 관청들은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로 알관했다. 이 사고 때문에 처벌 받거나 징계 당한 교사는 없으며, 피해학생 역시 2명이 아니라 3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특히 피해 여학생 중 1명은 대책위에 2005년 담임교사로부터 2차례 성추행 당했다고 진술했다. 과거 사건의 피해자가 같은 학교를 다니다 동급생으로부터 또 다시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학교 측의 일방적으로 보고만을 듣고 사건을 파악한 광주시교육청은 2005년에 이어 또 한 번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듯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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