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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EPL 첫 어시스트

입력 : 2011-09-28 09:04:46 수정 : 2011-09-28 09: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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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상대 만회골 도와… 두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20·선덜랜드·사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전남 드래곤즈에서 이적한 지동원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011∼12시즌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41분 키어런 리처드슨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동원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자신에게 온 볼을 그대로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 있던 리처드슨에게 다시 보냈다. 리처드슨은 상대 수비를 허문 지동원의 삼각패스를 강하게 때려 노리치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은 이로써 지난 11일 강호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선덜랜드 공격수 가운데 골을 터뜨린 선수는 올 시즌 6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지동원이 유일하다. 선덜랜드 공격진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백업 공격수인 지동원의 입지가 상당히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동원은 이날 후반 22분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교체돼 그라운드로 들어가 경기종료 때까지 28분을 뛰었다. 지동원은 이날 직접 골 욕심을 내기보다는 긴 크로스나 짧은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데 치중했다. 지동원은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중앙 외곽에서 데이비드 본에게도 정확한 패스를 연결시켜 유효 슈팅을 엮어냈다.

선덜랜드는 공격수인 니클라스 벤트너가 전반에 유효슈팅을 한 차례 기록했을 뿐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다른 공격수 세세뇽은 슈팅을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고 투톱 파트너인 벤트너와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선덜랜드는 후반 22분 백업 공격수인 지동원과 코너 위컴을 나란히 투입했으나 2-1로 져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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