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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風’ 탄력받은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로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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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09 06:25:40 수정 : 2011-09-09 06: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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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과 감동적 단일화’ 시너지 효과…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로
“서울시장, 정치적 사다리돼선 안 돼”
‘안철수·박원순 단일화(6일)’의 약효가 나타나기까지는 하루면 충분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안풍(안철수 태풍)’을 등에 업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일약 선두로 치고 나선 것이다.

박 상임이사는 8일 발표된 조선일보 여론조사(7일 실시)에서 19.2%의 지지율로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18.4%)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18.3%)을 모두 누른 것이다. 나 최고위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1.1% 대 32.5%로 멀찍이 따돌렸다.

같은 날 공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6, 7일 실시)도 비슷했다. 박 상임이사는 다자구도에서 19.8%로 한 전 총리(13.2%)와 나 최고위원(12.6%)을 제쳤고, 양자 대결에서는 49.8%로 나 최고위원(33.5%)을 크게 앞섰다.

역시 단일화 시너지 효과 덕분이라는 얘기가 많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안 원장과의 감동적인 단일화에 따른 컨벤션 효과에다 안 원장이 ‘마음 속 깊은 응원자’라고 하면서 ‘안철수 지지효과’까지 안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 상임이사를 미는 야권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 상임이사의 품성과 정책 사안에 두루 밝은 콘텐츠가 앞으로 진면목을 드러내면 ‘박원순 파괴력’이 더욱 맹위를 떨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 ‘관문’이다. 이날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시민사회 진영은 진영별로 자체 경선을 통해 후보 1명을 뽑은 뒤 야권 전체 경선으로 단일후보를 확정하는 ‘투트랙 방식’을 택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입당 여부가 주목되는 박 상임이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은 계산된 정치적 경로가 아니라 정말 새로운 정치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많은 분과 만나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여지를 남겼다. ‘대권 도전’ 계획과 관련해선 “서울시장이란 직책이 결코 정치적 사다리가 돼선 안 된다. 저는 유혹에 잘 넘어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에선 “기호 2번 후보로 승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미 뜨겁다. 당내에서 불붙은 ‘영희 논쟁’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민주당 바깥에 ‘철수’(안 원장)가 있다면 안에는 ‘영희’가 둘이나 있다”는 것이다. ‘큰 영희’는 한 전 총리, ‘작은 영희’는 박영선 의원을 가리킨다. 한 전 총리 재출격을 종용하는 목소리는 친노(친노무현) 그룹 등을 중심으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막판에 박 상임이사와 단일화하더라도 ‘한명숙 카드’를 살려둘 필요가 있다는 시각에서다.

이날 중진 의원들이 조찬 회동을 갖고 한 전 총리의 당내 경선 참여를 간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전 총리 측 백원우 의원은 “한 전 총리는 2∼3일 내에,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세대 교체’ 차원에서 박 의원을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핵심 인사는 “한 전 총리가 ‘박영선 지지’를 선언하고 힘을 몰아주면 ‘안·박 단일화’ 효과처럼 박 의원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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