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50번째 생일에 여자친구를 소개시키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오클랜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던 31살의 뉴질랜드 남성이 기내식으로 제공된 식사를 하던 중 질식사하고 여자친구가 9시간 동안 사망한 남자친구의 옆을 지킨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4일 보도했다.
바네사 프라차쿨(27)은 지난 3일 남자친구 로버트 리핀게일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오클랜드로 향하는 제트스타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리핀게일은 3년째 싱가포르에서 일해오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50번째 생일에 프라차쿨을 소개시키기 위해 함께 뉴질랜드로 가는 길이었다.
11시간이 소요되는 비행 중 1시간30분 가량이 지났을 때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제공했다. 리핀게일은 기내 영화를 보면서 기내식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순간 그의 몸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프라차쿨은 남자친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리핀게일이 말을 못하고 입술이 자주색으로 변하자 프라차쿨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마침 승객 중에는 의사 한 명과 간호사 2명이 있었다. 이들이 리핀게일에게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리핀게일은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핀게일의 시체는 기내 취사실오 옮겨져 담요로 덮여졌다. 하지만 프라차쿨은 죽은 남자친구의 곁을 떠날 수 없었다. 그녀는 승무원들의 허락을 받아 남은 9시 동안 리핀게일의 곁을 지키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어떻게 갑자기 죽은 그를 혼자 놔둘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프라차쿨은 또 의사와 간호사들이 리핀게일을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며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트스타의 앤드루 맥긴스 대변인은 매우 힘들고 슬픈 사건이라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핀게일의 정확한 사인은 한 달 뒤 부검의의 보고서가 나와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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