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영어소설·美드라마 즐긴 덕”
외국생활 경험이 없는 여중생이 토플시험에서 최연소 만점 기록을 세웠다.
26일 서울 대원국제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성휘연(13·사진)양이 지난 13일 시행된 iBT(internet-Based Toefl) 시험에서 120점 만점을 받았다.
토플은 성인은 물론 조기유학을 다녀온 학생들도 고득점을 받기 어려운 시험이다.
하지만 성양은 외국에서 생활한 적이 없는 ‘국내파’인 데다 영어 사교육을 받지 않고 집에서 하는 공부만으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양의 어머니는 “딸이 영어과외를 받거나 흔한 토플 문제집을 풀어 본 적도 없지만 평소 영어소설을 읽거나 미국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해 만점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양은 평소 “책이 마약 같다”고 말할 정도로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광’이다. 그는 “특히 영어소설책을 좋아해 한 달에 10권 이상씩 즐겨 읽는다”고 말했다.
성양의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어주고 회화실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보여줬다”며 “아이가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밥먹는 것을 제일 좋아할 정도로 드라마를 매일 한 편씩 보다 보니 말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단어집을 외우면서 공부하는데 휘연이는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모르는 단어도 문맥에 따라 의미를 파악한다. 시험 중심의 공부가 아닌 자연스러운 독서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양은 “어렸을 때처럼 봉사정신이 있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며 “조디 피콜트처럼 하나의 전문분야를 갖고 거기서 묻어나는 글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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