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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피랍 해병대원 4명 시신으로 발견…'로스 제타스' 지목

입력 : 2011-08-19 14:52:32 수정 : 2011-08-19 14: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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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군이 18일(현지시간) 동부 베라크루스주에서 마약조직에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병대원 3명과 해군 사관생도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성명에서 베라크루스주 할라파 외곽에서 4구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지난 14일 기습작전에서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군이나 연방안보국은 이들이 마약조직과 관렸됐을 것이라는 발표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앞서 이달 초 실종된 군인들 중 3명은 차를 타고 가던 중 납치됐다. 또 나머지 한명은 휴일 중 자취를 감춰 피랍된 것으로 추정해왔다.

멕시코에서 군인이 납치되는 것은 극히 드믄 일로 당국자들은 마약조직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베라크루스주에서는 지난 6월에도 2명의 해병대 대원들이 실종됐다. 이들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다.

이외에도 서부 해안도시 아카풀코에서도 18일 얼음상자에서 신원 미상의 사체 일부가 발견되는 등 멕시코 전역에서 납치 및 살해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06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후 군이 마약조직 소탕에 동원돼 왔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3만50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상황이 더 악화되자 범죄조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베라크루스주에서는 멕시코에서 가장 잔혹한 것으로 알려진 마약조직 '로스 제타스'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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