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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푸른소금' 제목은 무슨 뜻? 네티즌 상상력 화제

입력 : 2011-08-18 13:59:39 수정 : 2011-08-18 13: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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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신세경 주연의 영화 '푸른소금'(감독 이현승)이 독특한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대안의 블루' '시월애' 등을 만든 영상미의 대가 이현승 감독 연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청순글래머' 배우 신세경의 호흡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푸른소금'.

올 추석시즌 개봉되는 기대작인 만큼 네티즌들은 배우들뿐 아니라 제목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에 영화사 측은 최근 공식트위터를 통해 '예고편을 본 후 푸른소금 제목의 의미를 추측해달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네티즌들은 "소금은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과하면 독이 되는 법!"(artgihun), "푸른소금은 독성을 가진 소금이 아닐까요?"(Choigangkh), "과하지 말라!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의미가 숨겨져 있는 거 같습니다"(hjkl88), "소금이 자신을 녹여 푸른 바다를 만들듯이 주인공의 희생을 뜻하는 것 같아요"(skyjun255), "소금같이 살고 싶은 송강호씨의 바램일까요??"(Hoochd), "소금은 흰색이지만 푸른 바다에선 그 실체조차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괴거와 본인의 실체를 숨기고 살아가고픈 두헌을 나타내는 게 아닐까요?"(kissangel007), "무엇이든지 다 감싸 안아줄 거 같은 바다를 상징한 '푸른'은 두헌을… 그리고 그런 바다에 스며들어가 있는 '소금'은 세빈을 상징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sc1006) 등 소금에 대한 의견부터 두 주인공의 관계를 암시하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얼마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현승 감독은 '푸른소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것이 소금"이라면서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소금이 꼭 필요하지만 또 너무 과하면 죽게 되는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세빈과 두헌도 그런 관계 속에 놓여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푸른색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 보스 두헌(송강호 분)과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여자 세빈(신세경 분)의 위험한 관계를 그린 영화로 오는 9월께 개봉될 예정.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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