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수도권에서 실제 분양에 나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애초 계획한 4382가구의 11.34% 수준인 총 479가구에 불과했다. 7월 분양실적이 1000가구 이하로 내려간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로 2003년 7월에 1만7613가구가 분양됐고, 2004년에도 1만7503가구로 분양실적이 1만가구를 넘었다. 하지만 2005년부터 분양실적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는 4288가구 분양에 그쳤다. 이런 흐름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2009년에 5875가구, 2010년에는 1327가구가 공급됐다.
애초 지난달에는 총 13개 단지가 공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우면동 서초지구 A1블록 등 9개 단지가 8∼11월로 분양을 연기했다. 예정대로 공급에 나선 4개 단지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 아이파크 71가구, 경기 용인시 보정동 죽전역신일유토빌 155가구, 경기 수원시 곡반정동 신일유토빌 243가구, 인천 남동구 간석동 동민캐슬 28가구로 조사됐다.
삼성물산의 전농7구역 재개발과 GS건설의 대흥3구역·도림16구역 재개발, 울트라건설의 서초우면지구 등 6262가구(일반분양 3094가구)는 분양이 연기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인허가나 분양가 산정 문제 등으로 분양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8월도 재개발·재건축이 많고 휴가철까지 겹쳐 일정이 재조정되는 단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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