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 추천도서 발표
초중생대상 독서토의·연극놀이 등 독서교실 운영
휴가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시간인 만큼 책을 통하여 시공을 초월한 다른 세계를 만나고 많은 지식을 얻으며, 더불어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는다면 올여름 휴가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우진영)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이숙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양성우),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책따세·대표이사 허병두) 등이 초중고교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독서교실을 열거나 읽을 만한 추천도서를 각각 발표했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휴가철에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일반교양서 중심의 책 80권을 선정하고, 목록과 함께 관련 서평자료를 내 놓았다.
![]() |
|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읽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교사모임 등은 이들을 위해 방학 때 읽을 만한 책들을 선정, 발표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에서 볼 수 있는 전체 추천자료에는 ‘사서의 추천 글’과 ‘책 속의 한 문장’을 소개하고,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도 안내하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www.nlcy.go.kr)은 어린이와 중학생들에게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독서 활동과 경험을 통하여 독서를 생활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1년 여름방학 ‘책 속에서 여름나기’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독서교실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도서관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를 주제로 열린다. ‘음식에 담긴 우리 문화’ ‘그림으로 만나는 조상들의 생활문화’ ‘세계적인 우리 문화재’ 등 강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우수성과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도록 꾸며진다. 아울러, 우리 문화 관련 도서를 가지고 독서토의와 연극놀이도 함께 진행하여 독서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갖도록 한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 운영되는 중학생 대상 도서관학교는 ‘신들의 이야기, 신화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다양한 신화의 세계를 영화, 그림, 문학작품 등을 통해 중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에 따른 강좌와 체험활동은 ‘독서신문 만들기’ ‘영화를 만나는 신화’ ‘그림 같은 신화’ ‘신화 속 숨은 과학이야기’ ‘저자와의 즐거운 소통’ 등으로 주제와 관련된 깊이 있는 책읽기를 유도한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www.kpec.or.kr)는 ‘8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규장각한국학연구원 지음, 글항아리) ‘환영’(김이설 지음, 자음과모음) ‘바다는 왜 바다일까’(이장근 지음, 푸른책들) 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했다.
청소년 독서문화를 증진하고자 1998년 출범한 단체로서, 2000년 이후부터 방학 추천도서 목록을 꾸준하게 발표해 오고 있는 책따세도 이번 여름방학 추천도서로 총 24권을 선정, 발표했다.
문학 분야는 ‘삼국유사 끊어진 하늘길과 계란맨의 비밀’(일연 원저, 조현범 지음, 너머학교) ‘천국에서 한 걸음’(안나 지음, 미래인) ‘파랑피’(메리 E. 피어슨 지음, 비룡소) ‘부끄럽지 않은 밥상’(서정홍 지음, 우리교육) ‘마즐토브’(제이나 레이즈 지음, 다음생각) ‘독립명랑소녀’(김혜정 지음, 문학과지성사) ‘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김선우·손택수 지음, 나라말) ‘숏버스’(조너선 무니 지음, 부키) ‘날짜변경선’(전삼혜 지음, 문학동네)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최민석 지음, 조화로운삶) 등 10종이고, 인문 분야는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김지룡·정준욱·갈릴레오 SNC 지음, 애플북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윌리엄 캄쾀바·브라이언 밀러 지음, 서해문집)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박진섭 지음, 한울림) ‘돈의 인문학’(김찬호 지음, 문학과지성사) 등 4권이다.
과학 분야는 ‘돼지가 있는 교실‘(쿠로다 야스후미 지음, 달팽이출판) ‘로지코믹스’(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랜덤하우스)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로리 그리핀 번스 지음, 보물창고)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레슬리 덴디·멜 보링 지음, 다른)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위베르리브 지음, 열림원)·‘화학에서 인생을 배우다’(황영애 지음, 더숲) 등 6권이고, 예술분야는 ‘영국 왕실 그림수업’(질리언 울프 지음, 타임주니어)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임후남·이재영 지음, 생각을담는집) ‘좋은 그림 좋은 생각’(조정육 지음, 아트북스)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서진영 지음, 시드페이퍼) 등 4종이다.
한편, 월간 열린어린이도 방학 동안 우리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좋은 책 목록을 유치부와 초등학교 학년별로 15권씩 선정해 홈페이지(www.openkid.co.kr)에 발표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춘렬 칼럼] ‘AI 3대·반도체 2대 강국’의 현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0/128/20251020518406.jpg
)
![‘주사 이모’가 사람 잡아요 [서아람의 변호사 외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3/128/2025110351486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