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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서 펼치는 마로니에 여름축제

입력 : 2011-07-21 22:01:31 수정 : 2011-07-21 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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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예술센터 8월 1일부터

‘젊음의 에너지 충전소, 오아시스’ 주제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는 살아 있다.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위치한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 이하 한팩)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과 마로니에공원, 낙산공원 등 대학로 일원의 야외 공간을 다채롭게 연결해 ‘제1회(2011) 마로니에여름축제’(총감독 김갑수)를 개최한다. ‘젊음의 에너지 충전소, 오아시스’를 모토로 내건 마로니에여름축제는 기존 대학로의 주요 콘텐츠인 연극·무용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장르 융합(Multi-disciplinary) 공연예술축제. 축제 기간 동안 관객은 장르들끼리 융합된 연극과 무용을 비롯해 힙합댄스, VJing/DJing 블록파티, 인디밴드와 재즈밴드 콘서트, 야외 영화 등 총 35편(극장 공연 18편, 야외공연 16편, 영화 1편)의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공연예술축제를 대관 또는 기획으로 유치하고 있는 대표적 극장공간인 한팩은 개관 이후 정규 시즌 프로그램으로 ‘우수 레퍼토리 시리즈’ ‘차세대 공연예술가 시리즈’ ‘테마별 공연예술 시리즈’ 등의 기획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니아적 수요에도 대학로의 극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플라멩코와 탭댄스, 인디밴드 공연, 국악뮤지컬과 퓨전국악콘서트 공연도 함께 펼친다.

야외무대에서는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일일 평균 유동인구가 8만4000명에 이르는 대학로 일대를 지나는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의 현장으로 다가서도록 이끌 예정이다. 비보이 댄스팀들은 올드 제너레이션과 뉴 제너레이션으로 나뉘어 배틀을 벌이고, DJ Souls cape가 이끄는 DJ들이 도심형 야외 밤샘 블록파티의 난장을 마련하며, 한상원펑키밴드의 열정적인 재즈 공연도 펼친다.

특히 12, 13일 이틀간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여름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을 무료 상영한다. 또한 매주 주말에는 다양한 프린지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한팩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대학로’와 ‘마로니에공원’이라는 장소가 가진 낭만과 젊음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많은 유동인구를 축제 현장과 대학로의 소극장들로 유입시키고자 한다”며 “이러한 의지를 반영해 월요일 개막식을 제외하고 마로니에공원의 야외무대에서는 대학로 소극장들의 공연 시간인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는 공연을 하지 않고, 야간 프로그램은 10시에 재개하는 형태로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30년여년 동안 대학로를 지킨 연극배우이자 극단 대표이기도 한 배우 김갑수는 ‘대학로 활성화와 젊은 관객 개발’이라는 축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이번 축제의 총감독으로 나섰다. 작품 선정과 기획회의를 지휘하는 등 축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는 그는 “더위와 피로에 지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충전시켜줄 오아시스와 같은 축제를 펼치겠다”며 “대학로가 많은 사람에게 젊음과 낭만, 예술과 즐거움과 같은 심상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외 공연과 콘서트 연출은 비 월드투어·2PM·박진영 등이 포함된 JYP 사단의 콘서트와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 등 다수의 야외행사 연출을 했던 김서룡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가 맡아 보다 젊은 감각으로 본 축제의 취지를 살린다. 2만원. (02)3668-0036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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