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어깨 강한데다 두뇌 플레이 능해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노히트 노런. 에이스 투수들의 경기만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한국 프로야구사에 10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 노히트 노런이 고교 주말리그에서 최근 두 차례나 나왔다. 지난 3월과 최근 각각 대기록을 달성한 한현희(18·경남고 3년)와 유영하(18·충훈고 2년)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팀의 대표적인 투수인 만큼 감독들의 신임도 절대적이다. 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제구력이 좋고 위협적인 볼을 던질 수 있어서 프로에 가도 통할 수 있는 선수”라며 고교 선수답지 않은 노련함을 한현희의 강점으로 꼽았다. 충훈고 김인식 감독은 “영하는 제구력이나 노련함은 부족하지만 어깨가 강한 데다 두뇌 플레이를 잘해 발전 속도가 아주 빠른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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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하 한현희 |
두 선수 모두 두뇌가 좋은 선수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좋은 투구력과 함께 경기 전체를 보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183㎝(78㎏)의 한현희는 “심판들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편”이라고 운을 뗀 뒤 “내가 잘 던지는 공이라도 심판에 따라 판정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게 된다”라고 말했다. 179㎝(79㎏)의 유영하는 “날씨가 더운 요즘엔 주자를 가능한 내보내지 않는 쪽으로 해서 타자와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9일부터 열릴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티켓을 딴 경남고는 그동안 고교야구 명문으로서 많은 프로 선수들을 키워냈다. ‘홈런왕’ 이대호(롯데)도 경남고 출신이다. 1년에 한 번씩 선배들이 후배들을 찾아 ‘OB/YB’ 경기를 갖는다.
충훈고는 2007년에 창단한 신생팀이다. 올 시즌 청룡기 진출은 실패했지만 결코 ‘전통 강호’들에 주눅 들지 않는다. 한현희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무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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