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산비행기 1호, 58년만에 다시 날았다

입력 : 2011-07-15 00:20:17 수정 : 2011-07-15 00:20: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부활호’ 경남道서 개량 복원
첫 공식비행 성공리에 마쳐
1953년 국내 기술로 제작됐던 최초 국산비행기 ‘부활호’가 58년 만에 하늘을 날았다. 경남도는 14일 사천시에 소재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부활호’ 개량복원 기념식을 하고 KT-1(웅비) 초등훈련기 편대와 함께 첫 공식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경항공기 산업의 육성과 항공관광·레저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 항공산업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국가 항공산업 메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09년 4월부터 10억원을 들여 ‘부활호’ 개량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14일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최초의 비행기인 ‘부활호’가 2년여 개량복원 작업을 마치고 다시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공군 제공
경남도가 주관하고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총괄한 이번 개량복원사업은 최초 설계자인 이원복(85) 예비역 공군대령을 포함한 산·학·연 항공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공군의 적극적인 지원·협조 아래 경상대가 설계·해석·검증을, 수성기체산업(주)가 제작·시험비행을 맡아 사업을 완료했다. 복원된 ‘부활호’는 기존 원형은 유지하되 반영구적인 보존과 성능 개량을 위해 2004년 공군이 원형 복원한 도면을 토대로 최신 3차원 설계기술을 접목해 개념설계와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구조 해석 등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설계를 검증했다.

부활호는 1953년 10월10일 사천공군기지에서 조립·제작됐으며, 1960년까지 정찰·연락과 초등훈련용으로 사용된 국산 제1호 2인승 경비행기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활’ 휘호를 받았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