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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병 호텔서 자살, 군당국 조사결과 가정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입력 : 2011-07-13 17:37:45 수정 : 2011-07-13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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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나온 군인이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부산 부산진구 소재 모 호텔 객실에서 경기도 육군 모 특공연대 소속 A(21)일병이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했다. 호텔 직원은 “전날 저녁에 투숙한 손님이 퇴실 시간이 지나도 체크아웃을 하지 않아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일병은 목욕 가운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비닐을 머리에 덮어쓴 채 숨져 있었다. 객실 안에서는 가스가 든 용기 2개가 발견됐다.

발견된 날은 A일병의 귀대 복귀 예정일이었다.

경찰은 호텔 내 CC(폐쇄회로) TV 확인 결과 외부인이 객실에 침입한 흔적은 없었고 사인은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봐서 A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와 호텔에 투숙하기 전의 행적 등에 대해서는 군 차원에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부대 내 구타 여부 등 자살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이날 오후 “A 일병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대 내의 문제가 아닌 가정환경을 비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산=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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