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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군 입대 전 '조로' 캐스팅 제의받아"

입력 : 2011-07-11 17:34:34 수정 : 2011-07-11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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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이후 차기작으로 '조로(ZORRO)'를 선택했다. 

조승우는 뮤지컬 '조로'에서 김준현, 박건형과 함께 주인공 조로 역에 캐스팅됐다. 조로 캐릭터는 귀족 태생이지만 집시의 심장과 열정을 지닌 자유로운 영혼으로 민중을 위해 영웅으로 변신하는 인물이다. 

조승우는 1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조로' 제작발표회에서 "군 입대 전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며 "'헤드윅'을 함께 했던 형이 '조로' 공연 CD와 배우들 친필 사인을 줬다. 그때부터 관심을 갖고 유튜브에서 집시킹즈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로 역은 배우로서 한번쯤 해보고 싶은 캐릭터다. 군대 가기 전부터 가볍지 않은 쇼뮤지컬에 도전해보고픈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조로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했다. 

조승우는 "평소 영문자 제트(Z)를 좋아해 군대 명찰에 적힌 성도 Cho에서 Zo로 바꿔 달았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

뮤지컬 '조로'는 2008년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래 파리, 일본 등에서 공연돼 화제를 모은 작품. 1919년 첫 등장한 '조로' 캐릭터는 작가 존스톤 맥컬리의 연재소설 '카피스트라노의 저주'에서 스페인 귀족 돈 디에고가 스페인령 캘리포니아의 마을 로스엔젤레스에서 악과 싸우는 이야기에서 출발해 2000년대까지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거치며 사랑받았다.
 
조승우는 '헤드윅' '지킬앤하이드'에 이어 또 한 번 시대극에 도전한다. 조승우는 유독 시대극과 인연이 깊은 이유에 대해 "저는 낭만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며 "시대극을 할 때면 마음이 설레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판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조로'는 오는 11월4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 전용관 개관작으로 첫 선을 보인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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