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6일 오전 5시40분께 속초시 청학동의 한 여관에 침입, 일명 맥가이버칼로 방문을 따고 들어가 손님 이모(69.서울)씨의 지갑에서 현금 30만원을 몰래 훔치는 등 최근까지 여관 2곳에서 총 4회에 걸쳐 83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여행객들이 많은 주말을 이용해 속초에 와 비교적 관리가 허술한 오래된 여관만 골라 새벽시간에 주인이 조는 틈을 타서 몰래 들어가 잠자고 있던 손님들의 지갑에서 현금만 빼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50분께 처음 도둑질했던 여관에서 다시 범행을 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절도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지난해 7월 만기 출소한 김씨가 출소 후 생활이 궁핍해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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