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니 이윤세는 최근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구성작가 예능학부 겸임교수로 임용됐다. 해당 대학 측은 "내년에 신설될 방송구성작가 예능학부는 대중들의 기호와 요청에 따라 대중의 트렌드를 읽고 이를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이윤세의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교수로 임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윤세는 17세 때 연재한 인터넷 소설 '늑대의 유혹' '그 놈은 멋있었다'가 영화화 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출간한 '도레미파솔라시도' '다섯 개의 별' 등도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이윤세의 서설에는 인터넷 용어와 은어 등 10대 청소년들의 잘못된 언어 표현이 그대로 사용돼 국어를 파괴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윤세의 교수 임용 소식이 접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에는 "국어를 파괴한 장본인이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되느냐"는 반대 의견과 "이미 소설을 히트시키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찬성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편 성균관대 연기예술과를 졸업한 이윤세는 현재 서강대 영상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하고 있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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