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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객기 엔진에 새 날아들어 비상착륙

입력 : 2011-07-04 16:14:16 수정 : 2011-07-04 16: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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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승객과 승무원 150여 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 속으로 새가 날아들어 가는 바람에 긴급히 회항,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지역 항공사인 '블라디보스톡 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기종 A-320 여객기가 3일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해 중간 기착지인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들른 뒤 오후 1시(현지시간)께 다시 이륙해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로 향하던 중 매 한 마리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여객기엔 승객 150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15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에 기장은 목적지인 크라스노다르까지 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착지인 노보시비르스크 공항으로 회항하기로 결정했다.

약 3시 30분 동안의 선회 비행으로 연료를 모두 소진한 여객기는 노보시비르스크 '톨마체포' 공항에 성공적으로 비상착륙했다. 노보시비르스크 교통 검찰은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호텔에 투숙시켰던 승객들을 4일 오전 비상 여객기를 투입해 목적지로 모두 실어 날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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