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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거제 ‘투명 해저터널’ 추진

입력 : 2011-07-01 00:52:01 수정 : 2011-07-01 0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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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도로선 일부 구간 대상…경남도, 강화유리 사용 검토 경남도가 현재 추진중인 창원시 마산로봇랜드와 거제를 잇는 국도 5호선 중 바다를 가로지르는 일부 구간을 ‘투명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30일 건설 추진 중인 국도 5호선 가운데 마산합포구 구산면과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해저터널의 구산면 쪽 입구에 강화유리를 이용해 길이 50∼100m를 투명터널로 건설해 물고기 등 해양 동식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개통된 거가대로에 전국의 많은 이용객이 몰리고 있는 것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건설된 침매터널(수심 48m) 내부가 시각적으로 일반 터널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

마산로봇랜드와 함께 이 해저터널(물고기터널)이 명물로 부상하면 마창대교∼로봇랜드∼물고기 터널∼거제시∼거가대로로 이어지는 해상 관광코스가 조성돼 예상보다 저조한 통행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창대교와 거가대로 통행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고기 터널은 해저터널의 구산면 쪽 입구 쪽에 시트 파일을 박은 후 ‘드라이 독’을 건설한 뒤 물을 빼내고 투명 강화유리로 대형 수족관을 만드는 방식으로 건설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구상이다. 이 구간을 격자 형태로 마감 처리한 뒤 투명도가 높은 바닷물과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를 투입한다.

도는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의 안전을 고려해 차도와 보도 사이에 차단막을 설치, 운전자는 터널 바깥 모습을 볼 수 없도록 하고 보행자들만 바닷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전체 길이 24.9㎞인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은 마산 쪽 13.1㎞, 거제 쪽 3.8㎞, 바다 8㎞로 현재 국토해양부가 육상구간을 연내에 먼저 설계, 착공하고 바다구간은 교량 대신 터널로 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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