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7.4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의원이 28일 당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초청 대표경선 토론회에서 군 면제사유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장애 발가락을 공개했다. 원 의원은 다섯 살 때 시장에 가는 아버지의 손수레에 올라타려다가 미끄러지면서 바퀴에 발가락이 끼는 사고를 당했고,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에 절단에 가까운 골절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골 의원에서 바로 접합수술을 받았으나 열악한 상황에서의 수술이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성장과정에서 기형이 가속화되면서 발가락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시절 군에 가려고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는데, 담당 군의관이 엑스레이 등 정밀검사를 하고 나서 군 면제 판정을 내렸다"고 군 미필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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