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영어·수학과목의 학교 교육을 내실화하고 방과후 학교의 질을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2월22일 발표한 시안에 대해 3개월간 5개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방안에 따르면, 초·중·고 수학 교육에 공식과 문제 풀이 위주가 아닌, 배경과 맥락, 사례 중심으로 풀어쓴 ‘스토리텔링’형 교과서가 도입된다. 학습량도 20%가량 감축해 창의·심화 수업을 위한 여유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시안에 포함됐던 고교 수학시험에서 전자계산기를 허용하는 방침은 유보됐다.
영어 교육은 실용영어 중심의 정규 교육과정 구성과 방과후 학교의 내실화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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