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신문은 인터넷판에 텍사스주의 수많은 성범죄자들 가운데 자의적으로 10명의 여성 범죄자들을 선정, 이들의 얼굴 사진과 범죄 내용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게다가 신문은 '뜨거운' 여자를 좋아 한다면 이들에게 결혼 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여성들이 지금도 정말 뜨거운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사가 실리자 독자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에이미라는 ID의 한 독자는 "휴스턴 프레스는 이 기사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이는 성범죄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면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다. 성범죄는 결코 농담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핫스쿼드라는 ID의 독자는 "사과 여부에 관계없이 이는 도를 넘어선 것이고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휴스턴 프레스는 비난이 거세지자 게재 하룻만인 13일 기사를 삭제하고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기사를 작성한 리처드 코널리 기자는 성범죄자들을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이들의 웃음거리로 만드려 한 것도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든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매년 약 5만 건의 성범죄가 발생하며 이중 성인 피해자가 약 절반인 2만5000명, 아동 피해자가 역시 절반인 2만5000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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