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0-2011 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97-81로 크게 이겼다.
적진에서 내리 2패를 당해 수세에 몰렸던 보스턴은 홈 경기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위기에서 탈출했다.
NBA 역사상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포스트 시즌에서 3연패 뒤 4연승을 거둔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던 만큼 보스턴은 3차전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주포'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가 각각 28점, 27점씩을 거두는 쌍끌이 활약으로 마이애미의 골밑을 휘저었다.
특히 파워포워드 가넷은 팀 리바운드 39개 중 혼자 18개를 걷어내며 포스트 싸움을 책임졌다.
정신력 싸움에서도 보스턴이 앞섰다.
레이전 론도(11어시스트)는 3쿼터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왼쪽 팔꿈치가 빠진 와중에도 지지대를 차고 나와 뛰는 부상 투혼으로 팀의 단결을 이끌었다.
반면 2차전에서 34점을 쏟아 부으며 승리로 이끌었던 마이애미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15득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크리스 보쉬도 단 6점에 그쳤다.
드웨인 웨이드가 23점을 올려 제 몫을 다했지만 홀로 분전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23번 던진 3점슛이 5번밖에 들어가지 않는 등 외곽포 가뭄에 역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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