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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부산시 26번째 자매도시 되다

입력 : 2011-05-10 09:36:20 수정 : 2011-05-10 0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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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제 1의 도시·경제 요충지… 도시계획·환경 등 정보교류 약속 부산시가 모로코 카사블랑카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해 북아프리카의 경제적 요충지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달 26일 직접 방문단을 이끌고 모로코 제1의 도시이자 경제·교통의 요충지인 카사블랑카를 방문, 모하메드 사지드(Mohamed SAJID) 시장을 만나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달 26일 카사블랑카 자동차직업훈련원 기공식장에서 허남식(앞줄 왼쪽 두번째) 부산시장이 모로코 전통의식에 따라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진흙을 떠 옮기는 시삽을 하고 있다.
두 도시는 협정서에서 항만관리, 경제, 문화행사 등 유사성이 있는 분야를 발전시켜 나감과 동시에 도시계획, 환경, 교육, 공무원훈련, 유적지 및 유물 보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관계에서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카사블랑카는 항만관리와 교통분야, 환경(폐기물처리장) 분야에서 부산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적절한 지원과 함께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영화·영상, 환경관련 기업들의 카사블랑카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대 하계올림픽 유치를 꿈꾸고 있는 부산시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연스레 지지를 유도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다.

카사블랑카는 특히 부산과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날 부지 2만여㎡에 대규모 자동차직업훈련원 착공식을 했는데, 이 자리에 허 시장을 한국 대표단으로 초청해 브리핑을 하는 등 극진하게 예우했다.

모로코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는 항만을 통해 연평균 100만t의 밀을 수출하는 등 모로코 연간 총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다.

허 시장은 “카사블랑카와 그리스 데살로니키 등 해외자매도시들과의 협정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과 경제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향후 26개에 달하는 부산시 자매도시들과의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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