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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빈 라덴 사살 작전’ 일등공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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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5-09 22:59:23 수정 : 2011-05-09 2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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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특수요원, 준 군사조직… 막후서 핵심 역할
네이비실, 2차대전때 창설… 옛 명성 떨쳐
미국의 공적 1호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 해군특전지원단(네이비실·Navy SEAL)의 공동작업으로 이뤄졌다.

막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은 CIA인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단순한 정보기관이 아니다. CIA는 해외에서 특수활동부대(SAD)로 알려진 준군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빈 라덴에 의한 9·11테러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CIA 요원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알카에다 조직원을 체포, 살해하도록 CIA의 권한을 확대했다. CIA는 정보 수집 및 분석뿐 아니라 해외에서 준군사조직을 운영하는 데 주력해 왔다.

CIA는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서 있었다. CIA 특수 요원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무장조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암살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접경 지역에서 프레데터 드론 무인 항공기를 동원해 테러 기지 공습을 주도해온 조직도 CIA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파키스탄 접경 지대에서 모두 192회의 무인 항공기 공습이 이뤄졌고, 테러 용의자 등 1890명이 사망했다. 현재의 CIA는 군사적 성격이 가장 강한 상태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작전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인 해군특전지원단 요원 20∼25명도 투입됐다. 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인 이 지원단의 전신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창설된 해군전투파괴부대(NCDU)이다. 이어 1962년 1월 바다와 하늘, 육지로부터 작전을 펼칠 수 있는 해군특전지원단이 탄생했다. ‘SEAL’은 Sea Air and Land의 줄임말이다.

미 해군 병사와 해안경비 대원들로 충원되는 해군특전지원단은 육박전과 공중 낙하, 파괴, 외국어 등을 배운다. CIA는 지원단의 능력을 높이 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 등에서 합동작전을 펼쳤다. 해군특전지원단은 이번에 빈 라덴 제거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명성을 더욱 떨치게 됐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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