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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 빗길 운전, 보행자에 물 안튀게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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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4-29 22:45:11 수정 : 2011-04-29 22: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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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의 튕기는 빗물에 금세 옷이 흠뻑 젖어 버려 당혹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하는 이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곤 하지만 보거나 듣지 못하고 지나치는 운전자가 야속할 따름이다. 이렇듯 빗길 운전의 경우 많은 운전자가 도로가를 걸어가는 보행자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아 안타깝다.

일반적으로 교차로의 경우 노면이 불규칙해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자들이 무심코 지나치다 보면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도심도로도 노면이 고르지 않아 과속할 경우 지나는 차량들에 물세례를 줄 수 있어 자칫 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현행 도로교통법을 보면 운전자는 사고예방을 위해 빗길에서는 최고속도의 20%를 감속하여 주행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급제동으로 인한 정지거리를 조금이나마 단축시킬 수 있는 안전속도임을 운전자들은 알아야 한다. 더구나 빗길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무엇보다 주의가 요구된다.

또 빗길 운전 시에는 누구나 운전대만 놓으면 보행자가 될 수 있듯이 남을 배려하는 운전 에티켓이 필요하다. 특히 등·하굣길 학생에게 물을 튕기고 가버리는 어른들은 더욱 반성해야 한다. 젖어버린 교복에 난처해하며 어쩔 줄 모르는 학생을 보고 있노라면 같은 운전자로서 난처하기 짝이 없다.

따라서 누구나 운전자에서 보행자로 바뀔 수 있듯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운전 시에는 과속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특히 빗길운전의 경우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운행하는 것이 운전자에게도 유리하거니와 보행자에 대한 최선의 배려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함형욱·강원 강릉시 포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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