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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모로코 카사블랑카 자매도시 협정 체결

입력 : 2011-04-27 11:27:25 수정 : 2011-04-27 11: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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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와 북아프리카의 관문도시인 모로코 카사블랑카시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 대표단은 26일 카사블랑카시를 방문, 카사블랑카시청 대회의실에서 두 도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교통 환경 산업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우호증진을 위한 자매도시 협약식을 거행했다.

모하메드 사지드(Mohamed SAJID) 카사블랑카 시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모로코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기업이 들어와있고 한국 교민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매도시 협정식이 카사블랑카와 부산은 물론 모로코와 한국의 관계가 더 긴밀해지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인삿말을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육·해상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카사블랑카시와 동북아시아 거점항만도시인 부산이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폭넓은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글로벌 시대의 성숙한 동반자로서 공동발전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모로코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는 인광석과 철, 납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최근 항만 개발과 해양신도시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카사블랑카는 특히 1942년에 발표된 2차대전 중 남녀간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흑백영화 ‘카사블랑카’의 주무대 도시로 소개되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로망의 장소가 되어 카사블랑카의 관광수입은 모로코 국가 전체 외화수입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모로코에서는 한국 드라마인 ‘대장금’,‘식객’,‘태양의 여자’등이 상영되면서 문화한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경제 한류로도 이어져 현재  모로코 가전제품 시장의 70% 이상을 한국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또 현대, 기아차 등 한국산 차량의 판매량도 급속히 늘고 있다.

부산시는 카사블랑카시와의 자매도시 협정을 통해 항만물류분야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큰 잠재수요를 가진 카사블랑카시에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부산기업 상품의 활로 개척을 도모하며,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 대표단은 이날 자매도시 협정식 직후 모로코 자동차직업훈련원 기공식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카사블랑카시 외곽 부지 2만여㎡에 지상 2층짜리 훈련원 2개 동으로 구성된 이 훈련원 건립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600만 달러를 투자해 이뤄지게 됐으며, 전기·전자분야, 타이어분야, 정비분야 등으로 나눠 모로코 젊은이들에게 자동차 전문지식을 가르치게 된다. 1년 과정의 훈련을 마친 원생들은 자동차 생산공장과 유럽 등지로 진출하게 된다.

카사블랑카=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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