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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대책’ 수도권 경매시장에 찬물

입력 : 2011-04-18 22:05:25 수정 : 2011-04-18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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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아파트 낙찰가율 82.78%…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3·22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시장 3대 지표인 낙찰률·낙찰가율·입찰경쟁률이 동반 하락했다. 경매 지표가 하락했다는 것은 향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18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1∼15일)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2.78%로 3월 평균 낙찰가율 83.47%에 비해 0.6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29 부동산대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지 8개월 만에 다시 꼬꾸라진 것이다.

타격은 주로 고가 주택이 입었다. 특히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최대 15%까지 늘려주는 가산비율 대상에 적용되지 않는 감정가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3월 평균 대비 2.88%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84.88%에서 84.87%로 0.01%포인트 하락한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하락폭이 컸다.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3.73%)보다 1.14%포인트 하락한 82.59%를 기록했고, 경기지역도 82.98%로 전달(83.50%)보다 0.5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가주택이 적은 인천은 전달(81.76%)보다 0.55%포인트 오른 82.31%를 기록했다.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34.23%로 전달 평균(34.33%)보다 0.10%포인트 하락했고, 입찰경쟁률도 6.73명에서 6.63명으로 0.1명 감소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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