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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회피 위해 곧 출산할 아이엄마에 거짓 사망통보한 무책임한 英 25살 바람둥이

입력 : 2011-04-17 10:54:26 수정 : 2011-04-17 1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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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인웨어주 허튼-르-스프링에 살고 있는 클레어 브라이언트(22)는 다음달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브라이언트는 이미 한 살배기 딸 패이지를 두고 있다. 그런 브라이언트에게 지난달 27일 청천벽력과 같은 문자 메시지 한 통이 날아왔다. 딸과 새로 태어날 아이의 아버지인 케이스 맥도널드(25)가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맥도널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경찰과 병원 등에 수소문을 해봤지만 그의 사망을 확인할 수 앖았디.

하지만 2주여가 지난 지난주 브라이언트는 심한 배신감을 느껴야만 했다. 맥도널드가 죽었다는 문자 메시지는 거짓이었고 아이 아빠인 맥도널드가 아이 양육비를 내지 않으려고 친구를 통해 거짓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맥도널드를 영국에서 가장 무책임한 남성이라고 비난했다. 일도 하지 않고 실업급여에 의지해 빈둥거리며 지내는 맥도널드는 게다가 이미 8명의 여성에게서 8명의 아이를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언트가 낳을 두 번째 아이는 맥도널드로선 처음으로 한 여성에게서 둘째 아이를 낳는 셈이다.

맥도널드는 지금까지도 자신이 낳은 8명의 아이들에 대한 양육 부담을 피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었다. 실업급여에 의지해야만 하는 그가 내는 양육비래야 아이 한 명당 한 주 5파운드(약 8900원)밖에 되지 않는다. 맥도널드는 이마저도 피하기 곧 태어날 9번째 아이의 엄마에게 자신의 사망을 위장하는 거짓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타인웨워주 위싱턴에 살고 있는 맥도널드는 이미 영국에선 바람둥이로 악명을 떨쳤다. 그가 낳은 9명의 아이들이 모두 18살이 될 때까지 교육비나 건강보험료, 기타 공공서비스 이용요금 등을 포함하지 않고서도 150만 파운드(약 26억700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모두 영국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한다. 이때문에 무책임한 맥도널드의 아이들을 국민 세금으로 양육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지적도 여러 차례 제기됐었다.

게다가 맥도널드는 거듭되는 정관수술 권고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맥도널드가 낳은 아이가 모두 몇 명인지도 확실치 않다. 일부에선 그가 14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15명의 아이를 낳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맥도널드는 단 한 명의 아이만 제외하곤 자신이 친부임을 부인하고 있다. 아이들의 머리카락 색깔이 자신돠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맥도널드는 평소 자신이 40명이 넘는 여성들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떠들고 다녔었다. 그는 여성들 대부분을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만나 유혹했다고 말해왔다. 그는 15살 때 처음 아버지가 됐었다.

브라이언트는 "맥도널드의 행동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다시는 그와 함께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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