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등선 생산량 절반 줄여… 中企들도 ‘탈일본’ 검토
일본 경제력의 상징인 제조업체들이 대지진과 방사능 누출 사태에 놀라 일본 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외국기업이 지진으로 공급망이 무너진 일본기업들과 거래를 끊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조차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3위 반도체 회사인 르네사스 전자는 차량용 마이크로칩 전량을 일본에서 생산했는데 지진 이후 미국의 칩 제작회사(글로벌 파운더리즈)의 싱가포르 공장에 생산을 위탁키로 방침을 바꿨다.
르네사스 전자는 일본 내 부품공급사를 다른 나라 회사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본의 최대 통신기기 제조사인 닛토(日東)공업은 중국 법인의 자본금을 현재의 120만 달러에서 1550만 달러로 대폭 확대,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이날 일본에 있는 닛토공업 공장 8곳 중 2곳이 대지진의 영향으로 조업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산 자동차는 지진의 직접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현 이와키 공장이 다음주부터 재가동하지만 생산량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닛산은 당초 ‘한시적’으로 이와키 공장에서 제조되는 엔진만 미국 공장 생산분으로 대체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생산량 전체를 줄이기로 했다.
일본 자동차용 제동시스템 회사인 ADVICS는 최근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숙련된 기술로 무장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던 일본의 알짜 중소기업들도 해외 이전을 고려 중이다.
52명의 직원으로 디지털 비디오 등 인식용 광학부품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자랑하는 호리오 제작소의 호리오 마사히코 사장은 “당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전 압박을 느끼는 중소기업들이 지진 피해 영향권 지역에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전직 이사인 이시자카 요시오는 “일본 기업 가운데 생산 해외 이전을 고민해야 할 곳이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개혁 사령탑이라고 불리던 다케나카 헤이조 전 경제재정상(게이오대 교수)은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로 매우 큰 위험요소가 부각됐다”며 “많은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실종 미군 조종사 찾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5/128/20260405510426.jpg
)
![[특파원리포트]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한국’](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5/128/20260315510654.jpg
)
![[김정식칼럼] 4高 시대, 완만한 금리 인상이 해법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4/128/20251214508692.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재래식(?) 언론’ 유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2/128/20260322510768.jpg
)

![‘파운데이션 장군’ 안 돼… 드라마 외모까지 규제 나선 中 [차이나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4/300/20260404505998.jpg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300/202604025207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