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후쿠시마서 또 강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 위기를 최악 수준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의 양을 요오드 131로 환산할 때 시간당 최대 1만T㏃(테라베크렐·1조베크렐) 방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의견 받아들여 원자력 발전 사고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국제평가척도(INES)’ 중 ‘레벨 7’로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를 등급 ‘레벨 6’으로 평가해왔다. ‘레벨 7’은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유일하다.
한편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지진해일) 발생 1개월을 맞은 이날 오후 5시16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인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6.9도, 동경 140.7도이고 깊이는 6㎞로 추정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이날 지진이 계속 이어져 후쿠시마현 이와키를 비롯해 이바라키(茨城)현 남부에서는 진도 6이 관측됐고, 도쿄 도심 고층빌딩에서도 약 1분간 진동이 느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 연안에 1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50분 만에 해제했다. 이날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3호기의 외부 전원이 차단돼 50여분간 냉각수 주입이 일시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주민대피 지역을 원전 반경 30㎞ 밖으로까지 일부 확대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졌어도 방사선량이 연간 20m㏜(밀리시버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계획 피난 지역’으로 정해 시간을 두고 계획적으로 피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재난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러시아 기자 28명 중 12명의 체내에서 기준치 이상의 요오드 131과 세슘 137이 검출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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