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교재 연계 70% 유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에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초 개념 및 원리의 이해와 고차원적ㆍ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골고루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가능한 여러 교과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하고 그런 만큼 출제 범위를 특정 분야로 한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개별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할 방침이다.
평가원은 고교 교육과정 전 범위에서 출제하되 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은 전년도 수능 등에서 이미 출제되었더라도 다시 출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항 유형은 객관식 5지선다형이며 수리 영역은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와 외국어는 1,2,3점, 수리는 2,3,4점, 사회/과학/직업탐구는 2,3점, 제2외국어/한문은 1,2점으로 문항의 난이도와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중요도 등에 따라 차등을 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EBS 수능 교재에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를 연계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언어 = 사실적 사고와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언어와 관련된 고등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문항도 출제한다.
듣기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유형의 담화를 들은 뒤 내용이나 형식을 이해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며 쓰기에서는 내용 생성하기, 내용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글쓰기의 전 과정에 이르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방침이다.
읽기에서는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생활·언어,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선정해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수리 = 단순 암기에 의해 해결할 수 있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계산ㆍ이해ㆍ추론ㆍ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1~고1)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지어 출제한다.
◇외국어(영어) = 듣기에서는 원어민의 대화 및 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고 말하기에서는 불완전한 대화ㆍ담화를 듣고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한다.
읽기는 지문내의 단서와 배경지식을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능력을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 측정한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독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와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어휘 및 문법 문항을 포함하며,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출제한다.
◇사회/과학탐구 = 사회탐구는 개념 및 원리의 이해도와 탐구능력 등을 측정하며, 고교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내용 외에도 해당 과목을 학습하며 형성된 문제해결 능력 등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과학탐구는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 및 적용, 탐구 능력 등을 측정하되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과 관련한 문항은 전체 문항의 4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대신 종합 사고력과 개념의 이해 및 적용을 측정하기 위해 단원간 통합문항을 다수 출제할 방침이다.
평가의 내용이나 소재로는 사회/과학탐구 모두 교과서에 포함된 내용이나 학문적 상황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성 있는 소재를 고루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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