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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답’ 타이틀 도전하는 바둑 간판들

입력 : 2011-03-14 23:45:16 수정 : 2011-03-14 23: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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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우승 못 했던 원익배 나서
이창호, 맥심배에서 무관탈출 시도
한국 바둑의 간판 이창호(오른쪽 사진)와 이세돌(왼쪽)이 비슷한 시기에 ‘미답(未踏)’의 타이틀에 나란히 도전한다.

이세돌은 20일 ‘제6기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에 나선다. 올해 이세돌은 11승2패로 최철한(16승), 박정환(87.5%)에 이어 다승과 승률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세돌은 그동안 원익배에서 유독 약세를 보여왔다. 명인전, 국수전, 천원전 등 현행 9개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쓸었지만, 원익배에서는 1기와 4기 때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 대회만 손에 넣으면 국내 모든 기전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해 보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게 된다. 조훈현, 이창호에 이은 세 번째다.

지난달 14일 최철한에게 패하며 국수 타이틀을 상실한 이창호는 ‘실질적인 무관’으로 추락했다.

1989년에 첫 타이틀을 딴 지 22년 만에 무관이 되는 오는 21일 이창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영훈 9단과 겨루는 제12기 맥심커피배 결승 3번기가 도전의 무대다. 맥심배는 9단들만 참가자격이 있어 ‘입신(9단의 별칭)의 전쟁’으로 불린다. 한때 전관왕까지 넘보던 ‘돌부처’ 이창호가 53명이 참가하는 소규모 기전을 통해 무관 탈출을 시도하는 무대에 바둑인들의 특별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결승 2국과 3국은 4월 7일과 12일 열린다.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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