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도기반 서비스 선뵐 계획 직장생활을 접고 빵가게를 내려는 직장인 김영신씨의 최대 고민은 “어디에 터를 잡을까”이다. 경쟁업소가 없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좋을지, 이미 빵가게가 여럿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좋을지 망설여진다. 주변 의견을 여럿 들어보지만 들을수록 더 헷갈린다.
창업 희망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서비스가 나온다. SK텔레콤이 여러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15만원에 특정지역 상권 내 구매패턴, 유동인구 분석, 연령·시간대별 매출 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상권분석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2일 각종 지리·금융·부동산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과 공동으로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지오비전’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지오비전은 다양한 규모의 기업 서비스를 개발·출시하기 위한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참여 업체들을 보면 그 성격이 드러난다. 현대카드, NICE 신용평가정보, SK마케팅앤컴퍼니, 한국생산성본부, KIS정보통신, 선도소프트, 부동산114, 아이엘엠소프트 8개사로 지리정보와 금융·부동산 정보를 결합하기 위한 진용이 갖춰졌다.
이를 통해 우선 선보일 상권분석 서비스의 경우 개인이 수집하기 어려운 고급 지역 정보를 약 15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 예정자들이 궁금해하는 특정 지역(동 단위)에 어떤 사람들이 모이고 언제 무엇을 사는지 등 약 30가지 정보를 분석해준다. 부동산 개발 정보와 점포 매물 현황까지 알 수 있다.
올 4월에 선보일 스마트세일즈는 120만명에 달하는 전국 보험·방문판매·유통업 종사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갤럭시탭을 통해 고객관리, 활동관리, 영업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처럼 SK텔레콤은 앞으로 지오비전을 통해 다양한 지도 기반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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