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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대멸종’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생물들

입력 : 2011-02-14 21:37:03 수정 : 2011-02-14 21: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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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 지구 생태계는 여러 차례 생명체 완전 멸종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생물들은 놀라운 회복력으로 살아남았고, 지금도 지구엔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다.

EBS ‘다큐10+’는 15·16·22·23일 오후 11시10분 4부작 다큐멘터리 ‘지구 대멸종’을 통해 지구가 겪은 최악의 재앙들을 돌아보고,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았는지 알아본다.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감마선 폭발로 추정되는 환경 변화로 많은 생물이 멸종했지만 게류 등은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았다.
4억4300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지구는 처음으로 대규모 멸종을 겪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죽어가는 별이 초신성으로 변하며 일어난 감마선 폭발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감마선이 지구 오존층을 파괴했고,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의 밑바닥을 받쳐주는 플랑크톤이 몰살하면서 지구 생명체 70%가 사라졌다. 하지만 게류, 최초의 척추동물 아스트라스피스 등은 이런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지구를 지배했다.

3억7700만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에 또 한번 대멸종이 일어났다. 지금의 시베리아 해저에서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밀려나오면서 용암이 분출하고, 바닷물이 끓고, 독성화합물이 생겼다. 이로 인해 둔클레오스테우스 등 많은 어류가 멸종하고 만다. 반대로 물속에 살던 틱타알릭은 육지로 진출해 새로운 먹이와 서식지를 구하면서 살아남았다.

‘KT멸종’으로 불리는 중생대 백악기 대멸종으로 지구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6500만년 전 폭 10㎞의 거대한 소행성이 시속 3만2000㎞로 날아와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반도 앞바다에 떨어졌다. 소행성 충돌 충격으로 지진이 발생했고, 지진해일이 육지를 덮쳤다. 소행성 파편들이 쏟아지면서 온 지구는 불길에 휩싸였다. 소행성 충돌로 1년도 되지 않아 지구에 살던 생명체 70%가 멸종했다. 1억5000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사라지고, 포유류가 지구를 물려받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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