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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일리지 우수아파트 가보니

입력 : 2011-01-16 23:24:53 수정 : 2011-01-16 2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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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왕래 끊기자 계단등 2400개 일제 소등 서울시내 에코마일리지 참여 아파트 1201곳 중 20곳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에너지절약 우수 아파트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아파트와 방배래미안타워아파트의 에너지절약 실천 현장을 찾아가 봤다.

◇에너지절약 우수 아파트로 선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아파트(위쪽)와 방배래미안타워아파트 전경.
15일 자정이 되자 반포동아파트 경비원들은 13w짜리 계단등을 소등하기 시작했다. 과거엔 새벽까지 켜놓았는데, 지난해부터 주민 왕래가 거의 없는 시간에 맞춰 경비원들이 계단등 2400개를 끈다. 아파트가 지어진 지 38년이 되면서 난방의 열 손실이 많아지자 열교환기를 교체했으며, 매달 한 차례 에너지 절약 소식지를 3670세대 전체에 나눠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이 아파트는 지난해 전기에너지 절감량이 550만9450㎾h로 전년보다 8% 정도 상승했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16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지구촌의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에코마일리지 덕분에 에너지도 절약하고 상금도 받아 좋다”고 밝혔다.

방배래미안타워아파트는 1360여개의 지하주차장 전등을 격등제로 켜고, 옥탑광고 사인등 2개를 전기 사용량이 적은 LED등으로 교체했다. 조경용 분수대도 외부온도가 30도 이상일 때만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가동해 물과 전기 사용량을 동시에 아끼고 있다. 아파트 통·반장회의 때나 에코마일리지 홍보자료를 통해 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전기 절감량이 3만127㎾h이고, 수도 절감량도 1565t이나 됐다. 아파트관리사무소는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00만원으로 승강기의 센서등과 비상등 452개를 LED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두 아파트의 에너지 절약 실천사례와 노하우를 널리 전파해 많은 구민들이 녹색생활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09년 9월15일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에코마일리지’(Eco-mileage)는 개인 또는 단체가 에너지 사용량(전기, 도시가스, 수도)을 2년 대비 6개월 동안 평균 10% 이상 절감하면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박찬준 기자, 이소라 인턴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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