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에 국립청소년수련원 조성

여성가족부 건립계획 확정… 700억원 들여 2013년 완공

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 일대에 전국 청소년들의 기량과 품성을 함양하는 국립 청소년생태체험수련원을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활동시설의 전략적 확충과 청소년 단체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수립한 제4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에 ‘국립 을숙도청소년생태체험수련원(조감도)’ 건립계획을 포함, 이날 확정 발표했다.

◇을숙도 국립 청소년생태체험수련원 조감도.

부산시는 지난해 상반기 국립 청소년수련원의 부산 유치를 최초로 건의한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을숙도 일원에 국립청소년수련원 건립 유치를 위한 기본구상’이라는 연구과제로 부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수련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을숙도청소년생태체험수련원은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을숙도 일대가 바다와 강, 철새도래지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남해안고속도로 등 전국에서 접근성이 양호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소년수련원은 국비 700억원을 들여 부지 22만2410㎡에 연면적 3만2590㎡, 지상 3층, 500명 수용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13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청소년수련원이 완공되면 청소년들에게 생태보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청소년들의 기량과 품성을 함양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전상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