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은 30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당대 최고 스타분들이 계신 이 자리에서 내가 마지막 상을 받는 것을 보니 이 순간만큼은 내가 '스타킹'이 된 것 같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부족한 제게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하루하루 '강심장'이 돼 가는 것 같다"며 "이 상은 시청자 여러분이 주시는 상이다. 예능을 사랑하는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대한민국 최고 연출자와 일하기 때문이다. '스타킹' 배성우 피디, '강심장' 박상혁 피디 감사하다. 또 이 상을 이제는 '무섭다'라는 생각마저 드는 이승기와 나누고 싶고, 효진씨 사랑합니다. 아들 시후에게도 자랑스러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고마운 사람들을 열거했다.
강호동은 "얼마 전 이경규 선배님이 대상 소감을 말씀하시며 눈 내린 길을 한 걸음씩 내딛으며 후배들이 갈 길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나는 시계를 보지 않았다. 이경규 선생님을 봤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들은 가장 큰 찬사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다.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 재석아 함께가자"라고 동료 개그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강호동은 2010 SBS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면서 통산 5번째 대상 수상을 일궈냈다. 그는 2007년 SBS연예대상, 2008년 MBC KBS연예대상, 2009년 KBS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2010 SBS연예대상 부문별 수상자 명단.
▲SBS연예대상=강호동
▲올해의 프로그램상='놀라운 대회 스타킹'
▲최우수상=이승기
▲네티즌 최고인기상=이승기
▲네티즌 최고인기 프로그램상='런닝맨'
▲베스트 TV스타상=조혜련 신봉선 김종국
▲베스트 팀워크상='영웅호걸'
▲특별상=숀리
▲만능 엔터테이너상=김영철 김효진
▲SBS창사 20주년 예능 10대 스타상=이홍렬 강호동 이영자 유재석 이경규 남희석 이봉원 신동엽 김용만 이효리
▲프로듀서가 뽑은 MC상=김국진 장윤정
▲SBS예능 뉴스타상=송중기 개리 이광수 루나 민호 조권 정용화 신동 아이유 가희
▲예능특별상=김병세 송지효
▲아나운서상=최기환
▲라디오 DJ상=김창완
▲방송작가상=김윤영('강심장') 송정연('이수경의 파워FM')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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