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게임 시간 적절히 조절… 비만·척추질환 여부도 꼭 점검을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신바람 난 아이들과 달리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를 챙겨야 하는 부모들은 버겁기 마련이다. 하지만 방학기간은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제때 발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의 후회로 남기도 한다. 자녀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몸과 마음이 건강한지를 챙겨 봐야 한다. 겨울방학 중 점검해 보면 좋을 질환 목록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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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중에는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충치나 척추질환 등도 점검해 보고, 컴퓨터게임 시간을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우선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챙겨보자. 아이들은 영구치가 난 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인 검진을 해 불소 도포와 실란트 등으로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충치는 초기에는 통증이 생겼다 사라지는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면 신경세포가 죽게 돼 오래 걸리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되도록 초기에 치과를 찾는 게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양치질을 꼼꼼히 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 치료뿐 아니라 부정교합 교정치료나 주걱턱 교정 등은 주로 초등학생일 때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기 중에 요통과 어깨통증을 호소한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방학을 맞아 정확한 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요통과 어깨 통증은 두통, 위장장애, 불면증 등을 초래하기도 하고 근육들이 경직되면서 혈관을 압박해서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집중력까지 떨어지게 한다. 따라서 평소에 요통이나 어깨통증을 자주 호소하고 걸음걸이나 앉는 자세에 이상이 있으면 방학 중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아의 경우 산부인과 진료도 필요하다. 10대들은 덩치만 커졌을 뿐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비정상적인 출혈이 계속되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질환들은 제때 치료하지 못할 경우 만성질환이나 불임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이런 질환을 제대로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
정신이 산만하고 한 가지 일이나 놀이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아이들은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여부도 살필 필요가 있다. ADHD일 경우 주의력이 떨어져 공부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주의력 결핍 증상만 가진 아이도 있고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평소 ▲차분하지 못하고 흥분을 쉽게 한다 ▲과격한 행동으로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준다 ▲집중시간이 짧다 ▲자주 쉽게 운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등의 특징이 보이면 상담할 필요가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놀이치료나 게임치료 등을 부모와 함께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컴퓨터게임 지도, 비만관리에도 신경 써야
요즘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게임 마니아이다. 최근엔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 PMP 등 각종 미디어 기기들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이 VDT 증후군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아이들의 경우 이런 게임을 제대로 자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게임에 몰두하다 보면 자세도 나빠지고 손가락 등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오덕순 진료부원장은 “컴퓨터를 과도하게 즐기다 보면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어 신경을 압박하는 손목 터널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세가 나빠지면서 어깨근육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고개를 자라목처럼 앞으로 나와 있으면 어깨와 목 뒤의 근육에 심한 무리를 주게 되어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고 통증이나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 쉽다. 이런 증상은 초기에는 휴식을 취해 주면 증세가 곧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자제가 잘 안 되다 보니 통증이 생겨도 계속 게임을 즐기게 된다. 또 통증이 생겨도 이를 부모님들에게 숨기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다 보니 증상이 꽤 심각해진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밖에 겨울방학 때는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이들이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정원 교수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지나치게 살빼기에 집착해 음식을 무리하게 줄일 경우 키가 크지 않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음식량 조절보다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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