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 기술정보센터의 한상순 책임연구원은 23일 공개한 '북한 군사퍼레이드에 등장한 신형무기'란 제목의 분석자료를 통해 "무수단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1.2t으로 추정되고 원형공산오차(CEP)는 1.6㎞에 이른다"며 "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거나 핵탄두 장비가 기본 사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사거리 3천~4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은 전장 12~18.9m, 직경 1.5~2m이며, 작년 기준으로 50발이 배치됐다.
발사 중량 10t급의 액체연료 추진형으로, 옛 소련이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에 걸쳐 개발한 R-27(SS-N-6) 단거리탄도미사일을 근간으로 1990년대 말에 개발에 착수해 2005년에 완성했다.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 당시 무수단 탄도미사일 1발씩을 탑재한 발사대 수송차량(TEL) 8대가 행진했으며, 차량의 크기는 노동2호 미사일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순 책임연구원은 "무수단 탄도미사일은 궤도방식(발사전 궤도 입력)으로 발사되면 일본 공격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된 노동2호 탄도미사일은 탄두 중량 700㎏에 최대 사거리는 1천500㎞, 원형공산오차는 250~500m로 추정됐으며, 끝 부분의 직경이 좁아지는 형태로 이는 북한에서 기술이 이전된 이란의 샤하브3A와 유사했다.
특히 군사퍼레이드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지대공미사일(SAM) 시스템은 최초로 공개되어 그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한 책임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자주사격통제장치와 자주위상배열 레이더, 원통형 발사대를 탑재한 자주발사기가 공개됐다"며 "외관상으로는 러시아식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S-300 또는 중국제 FT-2000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의 북한형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출용으로 개발된 FT-2000은 최대 수평 사거리가 100㎞이고 요격 고도는 3~20㎞에 이른다. 북한이 이를 수입했다면 중국의 기술자가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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