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는 남빙양(南氷洋) 수심 2000여m의 바다에서만 잡히는 어종으로, 맛과 향이 좋아 회를 비롯한 각종 요리에 쓰이는 고급 어종이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제1인성호도 메로 잡이를 위해 출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성실업은 이번에 사고가 난 제1인성호 등 모두 15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하고, 남·북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서 트롤, 저연승, 채낚기 등의 어업을 하며 2000년에는 3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원양수산을 주축으로 하는 이 회사는 최근 들어 축산, 가두리양식, 냉동사업 등으로 주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원양어업뿐만 아니라 사업다각화 등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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