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리튬 2차전지 산업의 발전전략 평가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제 리튬 2차전지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한국이 39.5%로 일본(37.1%)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05년 일본의 점유율이 47.7%, 우리나라가 17.4%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괄목상대다.
일본은 내년까지 5년간 고성능 차량용 축전시스템을 개발하는 ‘Li-EAD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고, 미국은 ‘프리덤 카 프로젝트’, EU는 ‘ALISTORE 프로젝트’, 중국은 ‘863계획에 의한 2차전지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리튬 2차전지 프로젝트인 ‘PHEV20용 리튬 2차전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형이다. 하지만 국내 리튬 2차전지 소재의 국산화율이 너무 낮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리튬전지의 4대 핵심소재별 국산화율은 양극소재 70%, 음극소재 1%, 분리막25%, 전해액 86% 등이며, 이들 핵심소재 및 원천기술 수준도 가장 앞선 일본과 비교할 때 부품·소재 분야에선 50%, 원천기술 부문에선 30%라고 분석했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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